구례에서 서울로 향하는 외로운 2차선국도

환하게 흔들리는 들꽃사이로 
이미 중앙선은 무시되고, 천천히 걷는듯 술취한 듯 흔들흔들
곡예하듯 내 마음대로여도 되는 자유의 길을 달리던 중
단지 느낌만으로 향한 남원.

그곳에서
시간이 멈춘듯한 그릇가게가
어두운 먼지를 뽀얗게 쓴 채 
반짝하고 빛을 냈다



오래 기다려 준 갈색엽찻잔은 
지금,
부엌을 찾은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최고의스타   

2011 06
전북남원 용남재래시장